암호화폐 프로젝트 스카이(SKY)가 지난 6개월간 자사 토큰을 다시 사들이는 데 약 1,042억 5,000만 원(7,500만 달러)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이 시작된 2월 이후 토큰 가격은 약 8% 상승했다.
스카이는 지난 8월 메이커(Maker)에서 브랜드를 변경한 후 재매입 전략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8월 한 달 동안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S 550만 개를 사용해 스카이 토큰 7,300만 개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포함한 누적 투입 규모는 약 7,500만 USDS로, 한화로는 약 1,042억 5,000만 원에 달한다.
토큰 바이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통량을 줄여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을 부양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스카이 역시 이 방식을 통해 유통 중인 토큰 수를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의 토큰 가치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의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첫 달에만 약 428만 달러(약 약 59억 5,000만 원)를 투입한 가운데, 당시 스카이 토큰 가격은 6.3센트 수준이었다. 현재는 약 6.85센트로 8.1% 상승한 상태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여전히 소폭의 상승세지만, 지속적인 바이백 계획이 매수 압력을 높이며 가격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추가적인 매입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도 또한 함께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