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강한 기술 차트를 보이며 상승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2017년 불런 당시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XRP가 $4.50(약 6,255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분석이 나온 시점에서 XRP는 $2.80(약 3,89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핵심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각각 $2.47(약 3,433원), $2.94(약 4,087원)가 거론된다.
트레이더 CRYPTOWZRD는 XRP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초까지 축적(accumulation) 단계를 거친 후, 현재는 $3 이하에서 가격을 다지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조정 구간 이후에 또 한 번의 포물선형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며 $4.50에서 최대 $7.18(약 9,970원)까지 달성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2.47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며, 상승폭은 +66%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분석가 Javon Marks 또한 유사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2.94 저항 돌파가 성공할 경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며 향후 단기 박스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단기 차트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나타내며, 비트코인(BTC)의 흐름에 따라 XRP의 단기 방향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XRP 관련 호재도 긍정적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최근 XRP 캐시백 기능을 지원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이 카드를 통해 일상 소비 시 XRP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도 제미니 플랫폼에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XRP 생태계의 실사용 사례 및 결제 활용성 강화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2017년 불마켓을 재현하려는 XRP의 움직임이 올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실사용 확대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XRP는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