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몇 주간 정체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하면서 강한 가격 변동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리플은 테더(USDT) 페어 기준으로 지난 여름 상승 이후 삼각 수렴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격은 2.70달러(약 3,753원) 지지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삼각형 하단선을 테스트하고 있어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0일 이동평균선도 2.60~2.70달러(약 3,614만~3,753만 원) 구간에서 가격과 가까워지며 추가적인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42로 하락세를 보이며 매도 우위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된 상황이다. 만약 2.70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핵심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40달러(약 3,336만 원) 수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삼각 수렴 안에서 반등이 이뤄지고 상단 돌파가 발생하면, 3.60달러(약 5,004만 원) 수준까지 급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 거래일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페어 기준 리플은 최근 장기 하락 채널에서 상방 이탈해 3,000 사토시(3K SAT) 선까지 도달한 후 현재는 2,500 사토시 선에서 조정 중이다. 이 구간에는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밀집해 있어 매수세 유입 포인트로 작용 중이다. 다만 RSI는 44 수준으로 여전히 중립선 아래에 머무르며 강한 모멘텀 부재를 드러낸다. 2,400 사토시 지지선이 이탈될 경우 2,000 사토시 수준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현 구간에서 반등이 이뤄진다면, 리플은 다시 한번 3,000 사토시 저항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리플 가격은 조만간 방향성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은 향후 며칠 간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