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유지를 위한 고된 싸움에 돌입했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단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 약화로 반등 여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요 지지선이 하나 둘 무너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선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선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5,000달러(약 6,950만 원) 근처까지 급등한 뒤 4,300달러(약 5,987만 원) 수준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4,000달러(약 5,560만 원)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향후 재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관건으로 지목된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인 4,050달러(약 5,630만 원) 주변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 전체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 반면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바이누(SHIB)는 특히 갈림길에 서 있다. 가격이 삼각 수렴 패턴 안에서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폭증할 만한 임계점에 다다랐다. 현재 0.0000123달러(약 0.017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상단 돌파 시 0.0000140달러(약 0.019원) 수준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설 경우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0.0000120달러(약 0.017원)가 붕괴되면 0.0000110달러(약 0.015원)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믿을 수 있는 방향성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고위험 구간으로 분류된다.
세 종목 모두 기술적으로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으며, 다음 방향성은 강한 거래량과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순간적인 판단보다 전략적 분할 접근이 요구된다. 비트코인은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를 돌파하거나 10만 4,000달러에서 반등할 경우 매수 고려 대상이 되며, 이더리움의 경우 4,800~5,000달러(약 6,672만~6,950만 원) 돌파 시 상방 열림이 가능하다. 시바이누는 0.0000130~0.0000140달러 돌파 여부를 눈여겨보되, 하단 이탈 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현재 시장은 관망세가 짙게 깔려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곧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가격변동이 아닌 심리적 지지선과 기술적 구조가 맞물린 추세 전환의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한층 정교한 시나리오 기반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