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4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66.00BTC로 집계됐다.
8월 31일(+253.11BTC)과 9월 1일(–427.53BTC) 이후 시장은 방향을 달리했다. 31일에는 순유입세가 나타나며 단기 매도 압력이 강화됐지만 1일과 2일(–652.87BTC)에는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해 매도 압력이 완화됐다. 다만 3일에는 다시 +85.72BTC가 순유입되며 매도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4일에는 소규모 순유출로 전환됐으나 뚜렷한 추세를 만들지는 못하며 매도 압력 완화와 불안정한 심리가 교차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9월 3일 0.045%로 크게 반등하며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직전 8월 31일(0.0015%)과 9월 1일(0.0029%)에는 소폭의 플러스 구간을 유지했고 2일(0.0071%) 들어 점진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직전까지 제한적이던 매수세가 3일 들어 본격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추세를 종합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방어적 국면에서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월 3일 기준 약 5205.64BTC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일 기록한 7398.41BTC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8억6368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 감소는 단기적으로 매수·매도 공방이 한층 완화되며 유동성이 축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증가했던 거래량이 다시 줄면서 기관 수급이 단기 가격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