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주목받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기술적 지표에서 ‘미니 데드크로스(mini death cross)’가 포착되면서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100일 EMA를 하향 돌파한 신호로, 비록 전통적인 50일/200일 데드크로스만큼 강한 시그널은 아니지만, 상승 모멘텀의 약화를 암시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SHIB의 거래소 유입량은 전일 대비 약 4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줄었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유동성과 단기 트레이더의 관심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투자 심리 악화를 시사한다. 이처럼 거래량 위축과 기술적 약세 신호가 겹치면서 현재 SHIB는 급격한 방향 전환에 취약한 상태에 놓인 셈이다.
현재 SHIB는 약 0.00001236달러(약 0.017원)에서 삼각 수렴 패턴을 보이며 횡보 중이다. 즉시 주목할 주요 지지선은 0.00001200달러(약 0.017원)로, 이 수준이 무너지면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100일 EMA가 위치한 0.00001297달러(약 0.018원)를 회복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으며, 200일 EMA인 0.00001388달러(약 0.019원) 돌파 시 본격적인 상승 전환 구간 진입이 기대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7선 근처에 머물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거래량 역시 여전히 7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매수 주체의 재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50일/100일 EMA 데드크로스를 단순한 패턴 하나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최근 거래소 유입량 감소와 맞물려 나타난 이 신호는 단기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에도 SHIB는 일부 기술적 약세 신호를 ‘페이크아웃’으로 돌파한 사례가 있어, 0.00001200달러(약 0.017원) 지지선이 유지되고 0.00001297달러(약 0.018원)를 넘긴다면 이른 시일 내에 분위기를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SHIB는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관망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단기 투자자라면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돌파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다음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