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에이다(ADA)는 2025년을 향한 액면 상승 경쟁에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둘 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대선 국면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시장 둔화 속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전세는 뒤집혔다. 특히 XRP는 7월 중순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65달러(약 5,074만 원)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ADA는 12월 초 찰스 호스킨슨(Cardano 창립자)이 대규모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1.3달러(약 1,807만 원)를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0.9달러(약 1,251만 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결과적으로 최근 10개월간의 상승 구도에서는 XRP가 확실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암호화폐 가격 전망 인공지능으로 잘 알려진 ChatGPT에게 두 자산의 2025년 상승 가능성을 분석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ChatGPT는 과거 성과, 기술 지표, 시장 심리뿐 아니라 규제 환경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한 분석을 내놨다.
우선 XRP의 경우 미국 내 ETF(상장지수펀드) 신청 건수가 무려 15건에 달하고, 이는 ADA의 단 한 건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ETF 승인 여부는 올 10월까지 결정될 예정이며, 승인이 날 경우 XRP 가격에 결정적인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AI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갈등을 종결지음으로써 ‘규제 명확성을 갖춘 알트코인’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관 대상 결제 및 송금 네트워크라는 XRP의 본래 정체성 역시 장점이다. 은행, 핀테크, 송금 기업들이 신뢰하고 채택할 수 있는 구조 덕분이다. 다만 ChatGPT는 3.65달러에서의 정점이 연중 고점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화제성 토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지목했다.
ADA도 호재가 없지는 않다.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스팟 ETF 신청이 최근 S-1 갱신을 통해 승인 가능성이 87%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XRP와 동일한 수준이다. ADA는 디파이(DeFi), NFT, 정기적인 거버넌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시총 덕분에 단기적 상승률은 XRP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Cardano는 여전히 기능 출시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 사이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등의 다른 레이어1(L1) 경쟁자들과 격차가 벌어졌다는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ChatGPT는 XRP를 ‘더 안전한 선택지’로 판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의 규제 수혜와 기관 수요 덕에 가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ADA는 “비록 변동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 덕분에 2~3배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분류했다.
결론적으로 XRP는 보다 안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ADA는 공격적인 리스크 감수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각각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 AI의 종합적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