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XRP, 2.9달러 저항선 뚫기 실패…다음 하락 목표는 2.7달러?
리플(XRP)의 상승세가 다시 꺾였다. 지난달 중순 2018년 기록을 넘어서며 3.65달러(약 5,074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찍은 XRP는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수차례 방어해왔던 3달러(약 4,170만 원) 지지선도 잇따라 붕괴됐고, 최근에는 2.9달러(약 4,031만 원) 저항선마저 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9달러 돌파에 연이어 실패한 점에 주목하며,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2.7달러(약 3,753만 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주에만 두 차례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저항선 아래에서 멈췄다는 점에서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인기 트레이더 CRYPTOWZRD는 XRP가 현재 ‘지지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XRP/BTC 거래쌍에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 XRP 역시 반등할 수 있다며, 2.883달러(약 4,008만 원) 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저항선을 뚫는다면 단기적 급등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장은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는 국면에 있지만, XRP는 그중에서도 보다 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회복세가 다시 꺾이면서 투자자들은 핵심 저항 구간인 2.9달러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격이 재차 3달러 선으로 올라서면 투자 심리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