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550만 달러(약 1,2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전체 청산의 비중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51만 달러(전체의 43.8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40만 달러로 51.1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27만 달러(28.9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77만 달러(57.7%)를 차지했다.
OKX는 약 438만 달러(15.3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3.46%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10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7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94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8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WLFI 토큰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약 1,16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만 19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WLFI는 9.94%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도지코인(DOGE)은 6.54%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84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22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월드코인(WLD)은 무려 24.22%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4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24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솔라나(SOL)와 XRP도 각각 2.35%와 2.07%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번 시장 상황은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을 잡았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청산되는 특이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WLFI의 급락과 WLD의 급등은 알트코인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