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1043만 달러(약 1,6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억 1700만 달러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6억 8730만 달러로 62.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76만 달러(전체의 38.7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53만 달러로 51.0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82만 달러(33.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83만 달러(68.88%)를 차지했다.
OKX는 약 471만 달러(12.3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5.79%였다.
특이사항으로 거의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으며, 하이퍼리퀴드의 경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4.2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HTX는 예외적으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58.7%로 더 높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억 17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3296만 달러는 롱 포지션, 873만 달러는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만 57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억 578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 2817만 달러, 숏 포지션 761만 달러가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61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1025만 달러), 리플(XRP)(399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WLD 토큰은 24시간 동안 7.77%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총 2억 10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롱 포지션 1161만 달러, 숏 포지션 947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167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PUMP 토큰은 10.75%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26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172만 달러로 롱 포지션(93만 달러)보다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것은 최근 일부 알트코인의 가격 반등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