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강세 추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엘리엇파동 이론 3파동 형성 가능성이 제기되며,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성과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강한 반등을 예고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제도권 연계 흐름 역시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XRP는 중요한 지지선인 2.70달러(약 3,753원)를 순간적으로 하회하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돼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며 0.5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79달러(약 3,879원)를 다시 지켜냈다. 기술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CasiTrades'는 이 급락이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진정한 시장 의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XRP가 해당 지지선인 2.79달러를 재차 테스트하며 상승 3파 전환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XRP가 다시 2.70달러 아래로 하락한다면 현재의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그러나 이 수준을 방어하고, 특히 4시간 상대강도지수(RSI)에서 긍정적인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면 강한 매수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이후 피보나치 확장선을 기준으로 주요 저항선은 4.00달러(약 5,560원)와 4.40달러(약 6,116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XRP의 기술적 상승 가능성 외에도 시장 여건 역시 우호적이다. 옐로우네트워크의 알렉시스 시르키아(Alexis Sirkia)는 크립토포테이토 인터뷰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XRP 기반 ETF가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제도권의 수용도가 높아졌고, 이는 XRP의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XRP는 전통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ETF와 RLUSD 통합 같은 실질적 수요 기반이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르키아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서 XRP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점에 대해 “이는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침체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XRP의 네트워크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진정한 가치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실물 거래에서의 유동성과 확장성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XRP는 오랫동안 거래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으로 주목받아왔다. 제도권 진입과 함께 추세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팔로우업할 만한 유의미한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적 구조와 ETF 추진의 결합이 XRP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향후 며칠간의 움직임에 달렸다. 시장은 이제 2.80달러(약 3,892원) 지지선이 진정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