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880만 달러(약 4,8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9980만 달러로 전체의 75.08%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4만 달러로 24.92%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95만 달러(전체의 37.4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93만 달러로 73.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61만 달러(21.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54만 달러(64.35%)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691만 달러(17.2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8.0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19%로 거의 전량이 롱 포지션 청산이었으며, 전체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75.08%를 차지하며 매도 압력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42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억 628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14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3.91% 하락한 4,01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9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442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5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12% 하락한 11만 160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12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은 -4.20% 하락한 201.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ASTER가 있는데, 14.45%라는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3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에만 96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0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아발란체(AVAX) 또한 10.07%의 큰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4시간 동안 57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반면, XPL 토큰은 14.09%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숏 포지션 청산(79만 달러)이 발생했다는 점이 특이사항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