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중대 분기점에 도달하며 향후 가격 추세에 변곡점을 맞고 있다. 추가 하락 시 소수점 자릿수를 하나 더 추가해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으며, 반대로 시장이 회복에 나선다면 단기 반등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상반된 두 시나리오 가운데 어느 쪽이 실현될지는 향후 며칠 간의 시장 움직임에 달려 있다.
최근 주말 동안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에 이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주요 자산들도 다시 아래로 꺾였으며, 시바이누 역시 시장 흐름에 따라가며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라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6억 6,200만 달러(약 9,207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4억 4,700만 달러(약 6,203억 원)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는 커다란 매도 압력이 시장을 다시 짓누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14일 기준 시바이누는 24시간 전 대비 4.95% 하락한 0.00001041달러(약 0.0014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약 18%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10월 10일 급락 당시의 저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 수준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시바이누는 0.00000959달러(약 0.0013원) 또는 0.0000085달러(약 0.0012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현재 일간 기준으로 이동평균선 50일선과 200일선이 각각 0.0000123달러(약 0.0017원), 0.00001286달러(약 0.0018원)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회복할 경우 상승 전환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바이누의 움직임이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심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번 분기점 이후의 움직임은 여러 투자자에게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