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285만 달러(약 2,089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 청산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4434만 달러(전체의 31.0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386만 달러로 98.9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3215만 달러(22.5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006만 달러(93.48%)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2539만 달러(17.7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9.13%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높았다.
OKX에서는 150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은 95.55%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이 청산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180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약 1억 12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ETH)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대규모 청산이 진행되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최근 업데이트와 관련된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타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ENA(1924만 달러), 솔라나(SOL)(1825만 달러), XRP(815만 달러) 등이 있으며, 이들 코인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은 2025년 10월 10일의 191.6억 달러로, 현재의 청산 규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청산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최근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