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급락 이후 반등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대조를 이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식시장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조정이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일부 전망은 ‘변동성 재테스트(volatile retest)’ 국면 진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장기적인 반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상승 목표 가격으로는 11만1,000달러(약 1억 1,100만 원)와 주간 종가 기준 11만4,500달러(약 1억 1,450만 원)가 거론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암호화폐 시장의 연관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며 대선 이후 적극적인 정책 지지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 레이스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복합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멘트: 비트코인이 당분간 주식시장과 '디커플링(decoupling)'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시즌, 매크로 불확실성, 정치 테마 이슈 등이 BTC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