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온체인 활동이 급증하면서 XRP의 가격 반등과 함께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규 주소 수가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최근 이틀 사이 2만1,595개의 신규 XRP 지갑이 생성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주소 증가로, 최근 12%의 가격 반등과 맞물려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XRP는 약 2.33달러(약 3,165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시장 전반의 하락으로 인한 급락세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6일부터 11월 6일 사이, XRP 원장 트랜잭션 수는 130만 건에서 190만 건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11월 3일에는 190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5일에는 소폭 줄어든 170만 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격도 2.50달러에서 2.20달러까지 하락한 후 현재는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11월 4일에는 XRP 원장에 내장된 탈중앙 거래소(DEX)에서 하루 만에 95만4,000건의 트랜잭션이 처리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XRP 온체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는 일부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분석된다. 최근 5일간 약 90만 개의 XRP가 대량 보유자들로부터 거래소로 이동되며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했다. 이후 고래들의 출금 움직임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분석가 제이본 마크스는 과거 XRP의 돌파 패턴을 근거로, 향후 가격 목표를 5.76달러(약 7,829원)에서 최대 9.73달러(약 1만 3,215원)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사이클에서 장기간의 횡보 후 급등세가 나온 전례에 기반한 시나리오다. 또 다른 분석가 EGRAG CRYPTO는 XRP가 1.94달러(약 2,636원)를 지지선으로 유지한다면, 이 구간이 장기 매집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10달러(약 1만 3,500원)에서 최대 50달러(약 6만 7,500원)까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단기적으론 분석가 CryptoWZRD가 2.75달러(약 3,712원)를 저항선으로, 2.27달러(약 3,082원)를 단기간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특히 XRP가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55달러(약 3,442원) 부근의 움직임이 중요한 방향 전환 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여전히 시장 전반을 견인하는 상황에서, XRP의 강한 온체인 지표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