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단기 약세 신호인 ‘데드크로스’ 지표를 기록하며, 가격 회복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단기 반등 흐름은 일단 멈췄고, 향후 지지선 테스트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초 SHIB는 시세 차트 상에서 시간봉 기준 단기 이동평균선(SMA)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 패턴을 형성했다. 이는 기술적 관점에서 하락 전환 신호로 간주되며, 단기 악재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시세가 $0.00000789(약 1.1원)까지 하락했고, 지난 24시간 기준 7% 이상 내렸다.

SHIB는 11월 말까지만 해도 $0.00000913(약 1.3원)까지 반등하며 가격에서 한 자릿수를 지워낼 기대감을 키웠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 속에 반등이 좌절된 상황이다. 11월 27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SHIB는 현재 두 자릿수 회복을 다시금 미루게 됐다.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 장세와도 맞물린다. 최근 24시간 동안 총 6억 3,700만 달러(약 9,354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얇은 유동성과 계속되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가격 약세를 부추긴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데드크로스를 바닥의 전조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가격이 과매도 상태에서 이 지표가 발생한 만큼,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4년 3월 SHIB가 급락 후 144% 반등했던 전례가 이러한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SHIB는 2025년 한 해 동안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못했다. 연초 고점이었던 $0.00003324(약 4.8원) 이후 우하향 흐름을 지속해왔고, 연중 단 두 달(4월과 7월)만 상승 마감했을 뿐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SHIB는 추가 하락 시 $0.000007~0.000006(약 1.0~0.9원)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 시에는 단기 목표선으로 $0.00000943(약 1.4원), 이후 $0.000012(약 1.8원) 수준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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