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8만 8,000달러(약 1억 3,059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의 연말 랠리 기대감을 따라 아시아 주식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리스크 선호 심리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8만 8,000달러 부근서 횡보…증시와 보조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8만 8,680달러(약 1억 3,168만 원)로 전일 대비 약 0.4% 상승했다. 그러나 하루 전체 흐름을 보면 8만 8,000달러(약 1억 3,059만 원) 수준에서 방향성을 잃은 채 정체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2,987달러(약 4,429만 원)로 0.8%, 리플(XRP)은 1.89달러(약 2,805원)로 1.6%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600억 달러(약 4,545조 원)로 하루 사이 0.9% 줄었다.
미국 연준, 인플레 속도에 ‘신중모드’ 유지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간 내 금리 인하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XS닷컴의 린 트란(Linh Tran)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로 둔화되며 정점을 지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더딘 가운데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아직 거래소로 이동된 비트코인이 많지 않아 매도 압력이 낮긴 하지만, 단기 가격 흐름은 여전히 유동성과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자산 선호에 주식·원자재 동반 강세
한편 리스크 자산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탄 모습이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이날 0.31%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아시아 증시 선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까지의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매크로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연율 기준 3.3% 성장세가 예상되며,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영향으로 일부 통계 발표는 지연되기도 했다.
지정학 이슈에 금·은 고공행진…트럼프 행보도 변수
원자재 시장도 빠르게 반응 중이다. 금은 온스당 4,400달러(약 653만 원), 은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휴일 전 헤지 수요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압박 캠페인’과 미 해군의 유조선 차단 관련 보도가 더해져 에너지 및 안전자산 시장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 미국 증시가 동시에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은 단순 리스크 선호를 넘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와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기보다는 뒤따르는 모습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연말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8만 8,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신중한 정책 기조와 지정학적 변수들로 인해 뚜렷한 방향성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 전략 포인트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금 모두 대체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단기 유동성 변화에도 민감한 상태라 매매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디스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물가 자체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
연말 랠리: 보통 12월에 주식시장 등이 상승하는 경향을 일컫는 투자 용어.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비트코인이 최근 9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8만 8,000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마치 줄넘기를 할 때 일정한 높이 안에서 뛰는 것처럼 큰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A. 네, 기사에서 설명하듯이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고, 비트코인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수준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A.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같은 원인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과 은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과 지정학적 긴장(예: 베네수엘라 문제)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현금보다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더 매력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A. 미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천천히 내려가고 있지만 그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연방준비제도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금리를 내렸다가 물가가 다시 올라가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 기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이 실제 투자자들의 수요 때문이 아니라 선물 거래(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거래)를 통한 투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레티지(Strategy)가 추가 매수를 멈춘 것도 시장이 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