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거래자들이 연말 대규모 변동에 대비해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을 확대하면서, 파생상품 지표 대부분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영구 선물(perpetual contracts)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30만 4,000BTC에서 31만BTC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 달러(약 1억 3,357만 원)를 돌파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영구 선물 포지션의 자금 조달 금리(funding rate)도 0.04%에서 0.09%로 상승했다. 자금 조달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시장이 ‘강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롱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거래자들이 수수료를 더 많이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특히 글래스노드는 “연말을 앞두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의 누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선물과 영구 계약: 과열일까, 준비일까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은 만기일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자금 조달 금리’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현물 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다. 현재 금리의 상승은 거래자가 현물가보다 높은 가격에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의 강세 전망이 강화되지만, 지나친 롱 포지션 누적은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잠시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8만 8,200달러(약 1억 3,09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한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되돌림을 보이고 있어,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230억 달러 규모 옵션 만기, 변동성 촉발 예고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요인은 오는 26일 도래하는 대규모 옵션 만기다. 디리빗(Deribit)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만기에는 230억 달러(약 34조 1,34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옵션 내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콜옵션(상승에 베팅)은 10만 달러와 12만 달러 행사가에 집중된 반면, 풋옵션(하락에 베팅)은 8만 5,000달러에 몰려 있다. 현재 풋·콜 비율은 0.37로 콜옵션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다수의 거래자들이 상승을 점쳤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콜옵션 무용론’이 부각될 경우 시장이 단기적으로 크게 출렁일 위험도 존재한다.
옵션 전무가들이 시세 압력의 기준으로 삼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은 현재 9만 6,000달러다. 현재 가격이 이보다 7,500달러 낮아 다수의 콜옵션이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나치게 높은 행사가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말, 비트코인 투자자에겐 분기점 될까
연말 앞두고 영구 선물 포지션과 옵션 만기가 동시에 몰리면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파생상품 시장의 환기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자금 조달 금리 상승, 레버리지 집적, 대규모 옵션 행사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단기 급등락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주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단순한 가격 흐름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강한 상승 동력이 부재할 경우, 과도한 베팅이 오히려 시장 하방 압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음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가 연말 강한 변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결제 약정과 자금 조달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거래자들의 강세 베팅이 확대됐지만, 230억 달러 규모 옵션 만기와 맞물려 시장 과열 우려도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 영구 선물 자금 조달 금리 추이 주시
- 최대 고통 가격(9만 6,000달러) 인근 움직임 관찰
- 옵션 구조상 콜옵션 물량이 과다…매도 압력 확대 우려
📘 용어정리
- 미결제 약정(OI):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 총량
- 자금 조달 금리(Funding Rate): 롱·숏 포지션 간 비용 정산 기준 금리
-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옵션 만기 시 가장 많은 계약자가 손실을 보는 행사가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새롭게 열거나 유지 중인 계약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활동성과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A. 롱 포지션이 많을 경우 수수료로 숏 포지션에 돈을 지불해야 하며, 이를 감수하고도 롱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강세 심리를 나타냅니다.
A. 옵션 계약이 한꺼번에 끝나면, 손실을 피하기 위한 정리 매물이나 방향 재설정 거래가 나올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A. 옵션 만기 시, 콜옵션과 풋옵션 보유자 모두에게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하는 시세로, 해당 시세 근처로 수렴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참고 지표로 활용됩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