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5000달러 돌파에 또다시 실패하며 단기 조정을 받았다. 주요 저항선 앞에서 밀린 가운데, 증시와 동조 흐름도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7만5000달러 저항 재확인…비트코인 단기 급락
목요일 미국 장 초반, 비트코인은 불과 몇 분 만에 약 2% 하락하며 7만3500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24시간 기준으로도 1% 이상 하락한 수치다. 앞서 7만5000달러를 재차 돌파했지만, 매물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되돌려진 영향이다.
이 구간은 지난 2월 5일 급락 사태 이전에 형성됐던 핵심 가격대로, 시장에서는 ‘중요 저항선’으로 인식된다. 당시 비트코인은 해당 구간에서 6만 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증시 숨 고르기…크립토 관련주 일제 약세
같은 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랠리를 잠시 멈췄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장 초반 약 0.1% 하락했다.
크립토 관련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 스트레티지(Strategy), 로빈후드($HOOD), 서클($CRCL) 등 주요 종목이 2~3%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공급 우려가 커지며 2% 상승, 배럴당 90달러선을 회복했다.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기술주 ‘디커플링’ 아닌 지연 반영?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주식 간 관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월 말 중동 리스크 발생 전까지 두 자산은 거의 1:1에 가까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약 11%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 ETF IGV는 2% 상승에 그치며 ‘디커플링’ 기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5일간 IGV가 11% 급등하는 사이 비트코인은 횡보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이는 자산 간 분리가 아니라 기술주가 뒤늦게 비트코인 상승분을 따라잡는 ‘지연 반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날 IGV는 1%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약 1.5% 하락했다.
결국 비트코인이 7만5000~7만6000달러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느냐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해당 구간을 넘을 경우, 연초 출발점인 9만 달러 재돌파 기대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