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주가 4.5% 급락…북한 연계 해킹 논란과 집단소송에 휘말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ircle Internet Group(NYSE: CRCL)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77달러 하락한 101.14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4.5%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과 관련된 자금세탁방지(AML) 우려, 그리고 새로운 집단소송 제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거래량은 360만 주를 기록했으나, 이는 90일 평균 거래량인 1,440만 주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주가는 장중 98.5달러까지 하락하며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고, 52주 최저가인 49.9달러와 최고가인 298.99달러 사이에서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 연계 해킹, Circle 프로토콜 악용 의혹 제기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디파이(DeFi) 프로토콜 Drift Protocol에서 발생한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Circle에 대한 '비중중립(Equal 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80달러로 제시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Circle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통해 탈취 자금을 USDC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AML 및 고객확인제도(KYC) 관련 우려가 제기됐다.
CCTP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Circle의 핵심 인프라다. 해커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Circle의 보안 체계와 컴플라이언스 절차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집단소송 제기로 법적 리스크 확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새로운 집단소송 제기다. 원고 측은 Circle이 Drift Protocol 해킹으로 탈취된 2억8,000만 달러 상당의 USDC를 동결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물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불법 자금의 동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Circle의 USDC가 지닌 중앙화된 통제 구조와 탈중앙화 철학 사이의 딜레마를 부각시킨다. USDC는 필요시 특정 주소의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만, Circle이 이번 해킹 사건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수익성 악화 속 신용평가 하향
Weiss Ratings는 Circle에 대해 'D(매도)' 등급을 부여하며 수익성 문제를 지적했다. Circle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7억3,3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2.25달러, 영업이익률은 -2.53%를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SDC의 공급이 마진율이 낮은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전 Compass Point의 분석도 Circle의 수익성 개선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이자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이다.
생태계 확장 노력에도 시장 반응 냉담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Circle은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Circle은 최근 HIFI와 협력해 Circle Payments Network(CPN)와 CCTP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Base, Arbitrum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USDC의 더 빠르고 컴플라이언트한 글로벌 지급결제가 가능해졌다.
특히 CPN은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실시간에 가까운 크로스체인 결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생태계 발전보다는 보안 및 법적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널리스트 전망과 투자 전략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Circle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80달러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5% 하락 여력을 의미하며, 당분간 주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Circle이 이번 해킹 사건 관련 법적 분쟁을 어떻게 해결하고,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규제 당국과의 관계 설정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조치가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거래량 감소는 기관투자자들이 Circle에 대한 포지션 조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2주 최고가 대비 64% 이상 하락한 현 수준에서 일부 가치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을 수 있으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USDC는 여전히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쟁사 대비 신뢰도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Circle의 위기 대응 능력과 투명성 제고 노력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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