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월렛, 하이퍼리퀴드 통합…모바일 퍼프 거래 확장
트러스트월렛이 하이퍼리퀴드를 통합하며 앱 내에서 무기한선물 거래 접근성을 확대했다.
RWA 기반 퍼프 시장까지 지원하며 지갑 중심 트레이딩 허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기수탁형 지갑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이 탈중앙화 레이어1 블록체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앱에 통합하며 무기한선물(퍼프) 거래 접근성을 넓혔다. 이용자는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더 깊은 유동성과 ‘타이트한 스프레드’, 빠른 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트러스트월렛은 누적 다운로드 2억2000만건을 넘긴 대표적인 셀프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번 연동을 통해 현물과 퍼프, 다양한 자산군을 한 화면에서 다루는 ‘원스톱’ 트레이딩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퍼리퀴드는 누적 거래량 4조달러(약 5952조원·1달러=1488.80원) 이상을 처리했다고 알려진 고성능 온체인 거래 인프라다.
“더 깊은 유동성·더 많은 시장” 수요…데스크톱 중심 구조 흔들
최근 크립토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체결 미끄러짐을 줄이기 위해 더 촘촘한 호가와 두터운 유동성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퍼프 거래’를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유동성 관리와 헤지(위험회피) 도구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퍼프 거래는 그동안 데스크톱 중심 플랫폼이 주도해 왔다. 트러스트월렛은 이번 하이퍼리퀴드 통합을 기존 퍼프 제공자 라인업에 더해 ‘진성 트레이더’가 앱을 옮겨 다니지 않도록 묶어두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원유·귀금속·주식지수까지…RWA 퍼프가 새 카테고리로
이번 연동의 핵심은 실물자산(RWA) 기반 퍼프 시장을 지갑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원유, 귀금속, 주식 등 전통자산 가격 변동에 레버리지로 베팅할 수 있는 무기한선물을 제공하며, S&P 500 등 주식지수 관련 상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퍼리퀴드에서 RWA 관련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0억달러(약 2조976억원)를 넘어섰다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브로커리지 계좌를 거치지 않고 온체인에서 전통 자산군 익스포저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RWA 퍼프가 디파이 파생상품의 다음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갑이 트레이딩 허브로”…출시와 함께 규제·리스크 고지도
펠릭스 판(Felix Fan) 트러스트월렛 최고경영자(CEO)는 “퍼프 트레이더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더 깊은 유동성, 더 타이트한 스프레드, 더 많은 시장이라는 점을 계속 말해왔다”며 “하이퍼리퀴드 통합은 ‘진지한 트레이더가 머무는 지갑’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래하고, 보유하고, 자산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트월렛은 ‘트러스트월렛 퍼프(Perps) with 하이퍼리퀴드’를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앱에서 RWA 퍼프를 포함한 하이퍼리퀴드의 전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무기한선물은 손실이 커질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관련 고지사항을 확인해야 하며, 영국(GB)·미국(US)·홍콩(HK)·호주(AU)와 다수 유럽 국가, 캐나다(CA)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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