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40달러 저항에 막혔다…XRPL RWA 급증과 ‘온체인 괴리’ 확대
XRP는 1.40달러 저항에 막혀 횡보하는 가운데 XRPL에서는 RWA 규모가 30억달러를 넘어서며 빠르게 확장됐다.
가격 정체와 달리 온체인 지표가 개선되며 시장에서는 괴리 확대와 향후 반등 가능성에 주목한다.
리플(Ripple)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24시간 기준으로 거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36달러까지 밀렸다가 반등했지만, 매수세가 1.40달러 저항을 뚫고 추세를 바꾸기에는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최근 한 달 수익률은 5% 상승에 그쳤다. 가격이 답보하는 사이 엑스알피 레저(XRPL)에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급증하며 네트워크 펀더멘털 지표가 따로 움직이는 ‘온체인-가격 괴리’가 커지고 있다.
XRPL RWA 30일 새 55% 급증…총 30억달러 돌파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XRPL의 토큰화 실물자산(RWA) 총가치가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30일 동안 55%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엑스알피(XRP) 가격 흐름과는 대비되는 ‘네트워크 확장’ 신호로 읽힌다.
XRPL의 RWA 생태계에는 290개가 넘는 활성 프로젝트가 올라와 있으며, RWA를 보유한 고유 지갑은 3,819개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5억800만달러를 상회해, 유동성 기반이 함께 두터워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최대 RWA는 17.6억달러 규모…RLUSD도 4억달러 넘어
개별 자산을 보면 저스트토큰(Justtoken)의 JMWH 토큰이 약 17억6,000만달러로 XRPL 최대 RWA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1달러=1,480.60원) 기준으로는 약 2조6,067억원 규모로, XRPL에 올라온 토큰화 상품(커머더티) 자산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토큰화 가치도 4억달러를 넘어섰고,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의 단기 미국 국채 상품과 버트 캐피털(VERT Capital)의 자산담보 신용이 각각 약 3억2,300만달러, 1억3,900만달러를 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RWA 증가가 기관 채택과 신뢰 확대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트는 하락 삼각형…1.45달러 돌파가 단기 분기점
다만 가격 측면에서 엑스알피(XRP)는 여전히 1.50달러 아래에서 상단이 막혀 있다. 2025년 7월 3.67달러 고점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고, 2025년 10월 10일과 2026년 2월 5일 시장 급락 구간에서 각각 1.58달러, 1.13달러까지 저점이 내려가며 낙폭이 확대됐다.
일봉 기준으로는 하락 삼각형 패턴 안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며, RSI는 48 부근에서 하락 기울기가 나타나고 MACD도 약세 신호가 겹친다.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경우 1.25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1.45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1.70달러까지 반등 여지가 열린다는 전망도 있다. 중장기 변수로는 향후 엑스알피 ETF 자금 유입 가능성과, RWA 성장에 따른 보유자 수·스테이블코인 지표 개선이 네트워크 효용을 끌어올릴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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