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다시 8만달러 선을 시험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한곳에 쏠리고 있다. 장중 한때 8만달러를 웃돌았지만 곧 7만9000달러대까지 밀렸고, 이날 흐름은 심리적 저항선이자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최근 상승 배경에는 수급 개선이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동안 약 6억달러가 유입됐고, 지난 30일간 고래 투자자들은 약 27만 BTC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매수 흐름이다. 동시에 거래소 보유 물량은 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며 공급 압박도 커지고 있다.
8만달러는 ‘저항선’…공매도 청산이 변수
8만달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몰려 있는 구간이라 매수세와 매도세가 정면으로 맞붙는 지점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숏 포지션은 2억5000만달러를 넘었고, 이 가운데 1억5000만달러가 한 시간에 정리됐다. 이미 ‘숏스퀴즈’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일봉 종가 기준으로 8만달러 위에 안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을 확실히 돌파하면 8만4000달러에서 8만8000달러까지의 추가 상승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돌파에 실패하면 6만6000달러까지 되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분석가들 전망 엇갈려…‘돌파’와 ‘조정’ 공존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도 갈린다. 도널드(DonAlt)는 “7만8000달러 이상에서는 조심스럽게 강세 심리가 살아나고, 8만7000달러 이상에서 본격적인 강세 가속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시장 구조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랜 C는 보다 낙관적이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 위에서 안착하면 매수세가 다시 붙으면서 9만달러를 거쳐 10만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확신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아론 디슈너는 단기적으로는 ‘강한 상승 흐름’이지만 거래량이 약하고 RSI가 낮은 고점을 만들고 있어 지속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크포스트도 현재 비트코인이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8만2000달러 아래에 있다며, 진짜 추세 전환에는 주간 종가 기준 9만350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봤다.
결국 비트코인(BTC)의 8만달러 재도전은 ETF 자금 유입, 고래 매수, 거래소 물량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8만달러는 여전히 강한 저항선인 만큼, 당분간은 ‘돌파’와 ‘되돌림’ 가능성이 함께 열려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8만달러 저항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ETF 자금 유입과 고래 매수 증가가 상승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8만달러 종가 안착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리지만, 실패 시 큰 폭의 조정 가능성도 존재해 단기 변동성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숏스퀴즈: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하게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이 가속되는 현상
저항선: 가격이 상승하다가 매도세로 인해 멈추거나 하락하는 구간
ETF: 자산을 기반으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투자 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