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비트코인(BTC) 535개를 4300만달러에 추가 매수하며 다시 ‘매집’에 나섰다. 최근 일부 보유분을 팔아 배당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불거진 시장 우려에도,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비트코인 535개를 평균 8만340달러에 사들였다. 이번 매수로 총 보유량은 81만8869BTC로 늘었고, 누적 매입액은 수수료와 비용을 포함해 약 618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평균 매입단가는 개당 7만5540달러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27일 3273BTC를 2억5500만달러에 매수한 이후 첫 추가 매수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 스트레티지 회장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 지급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팔 수도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흔들었다. 보유분 일부를 유동화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지 며칠 만에 다시 매수에 나선 셈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공시상 클래스A 보통주($MSTR) 매각으로 4290만달러가 마련됐고, 스트레치(STRC) 주식 발행으로 10만달러가 추가로 충당됐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스트레티지 주가는 13일 프리마켓에서 4.3% 올라 187.5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는 23% 상승해, 같은 기간 7.2% 하락한 비트코인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세일러 회장이 ‘배당 재원 마련’과 시장 안정화 명분으로 비트코인 일부 매도를 언급한 뒤, 대규모 보유자가 실제로 매도에 나설 경우 연쇄 매도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런 선택지가 오히려 스트레티지의 자금 운용 폭을 넓혀 추가 매수 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스트레티지의 행보는 비트코인(BTC)에 대한 강한 확신을 다시 보여줬다. 다만 대규모 보유와 자금 조달 방식이 계속 주목받는 만큼, 스트레티지의 매수·매도 판단은 당분간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서며 장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일부 매도 가능성 발언으로 흔들렸던 시장 심리를 다시 매수로 반전시키며 ‘신뢰 시그널’을 보냈다. 다만 대규모 보유자의 매도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작용한다.
💡 전략 포인트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 비트코인 매수 구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매도 가능성을 열어둔 유연한 전략은 장기적으로 추가 매수 여력 확대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트레티지 주가 상승은 BTC 자체보다 ‘레버리지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는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
📘 용어정리
평균 매입단가: 지금까지 매수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으로 수익 여부 판단의 기준
프리마켓: 정규 장 시작 전 미리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유동화: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현금처럼 활용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