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5월 11일 하루 만에 4% 넘게 치솟으며 처음으로 7,8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4포인트, 4.32% 오른 7,822.2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는 강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31포인트, 3.70% 높은 7,775.31로 출발한 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을 더 키웠다. 장중에는 7,899.32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5.35%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징적 고지로 여겨지는 7,9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번 마감가는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800선을 넘어선 수치다. 시장에서는 통상 8,000선을 새로운 심리적 분기점으로 보는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177.76포인트를 더 올리면 이른바 ‘8천피’에 도달하게 된다. 지수의 절대 수준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의 기대와 경계심이 함께 커지는 만큼, 단순한 숫자 돌파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같은 날 0.38포인트, 0.03% 내린 1,207.3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승 동력이 제한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는 코스피와 함께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며 이날 증시의 강한 변동 폭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의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로 들어설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스피가 8,000선에 근접한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지수 고점 경신 자체보다 상승을 떠받칠 실적과 수급의 지속성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