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넘어섰다.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단숨에 직전 거래일 수준을 크게 웃돌았고,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08.15포인트(4.11%) 오른 7,806.1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31포인트(3.70%) 상승한 7,775.31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더 키웠다. 장이 시작되자마자 7,800선을 돌파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그만큼 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39포인트(0.03%) 오른 1,208.11을 나타냈다. 코스피에 비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수가 소폭이나마 강세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분위기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를 때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스피처럼 국내 대표 상장사들이 모여 있는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지수가 큰 폭으로 뛴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국 증시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 초반 급등은 변동성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실제로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수급 여건과 대내외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