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시장에서 ‘분할매수’는 이미 검증된 투자 습관이지만, 디파이(DeFi)에서는 이를 자동화하는 과정이 여전히 복잡하다. 코인펠로(CoinFello)는 이런 틈을 메우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비수탁형 자동화 도구를 내세우며 디파이 적립식 투자 장벽을 낮추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DCA’는 수십 년간의 시장 사이클에서 유효성을 입증해 왔지만, 실행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은 정해진 금액을 정기적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고점과 저점을 맞히려는 시도보다 감정 개입을 줄이고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트코인(BTC) DCA 전략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2015년 이후 4년 단위의 거의 모든 구간에서 주간 고정매수자가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비트코인이 연초 5만달러 아래에서 중반 10만달러를 웃돌았다가 조정을 받는 동안, 고정 분할매수의 장점이 다시 부각됐다.
문제는 디파이 환경에서는 이 단순한 습관이 곧 기술 프로젝트가 된다는 점이다. 중앙화 거래소의 자동매수 기능과 달리, 디파이에서는 지갑 연결, 브리징(체인 간 자산 이동), 가스비 관리, 프로토콜 접속 등을 사용자가 직접 챙겨야 한다. 인터페이스가 자주 바뀌고, 때로는 예고 없이 내려가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2025년 10월 이더리움과 EVM 호환 네트워크에서 17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던 것처럼,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응 속도도 중요해진다.
코인펠로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로 계정을 만들고, 모든 EVM 호환 지갑과 연결되는 구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매주 100달러어치 이더리움(ETH)을 안정화폐 잔고로 매수해 달라”와 같은 문장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DCA를 설정할 수 있다. 실행 전에는 거래 내역이 먼저 제시되고, 자산의 수탁권은 사용자에게 그대로 남는다. 제이콥 캔텔레(Jacob Cantele) 창업자가 메타마스크(MetaMask)와 컨센시스(Consensys)에서 운영을 이끌었던 이력도 이 플랫폼의 설계 방향을 설명해준다.
결국 크립토 시장에서 ‘DCA’ 자체는 새로운 전략이 아니지만, 이를 디파이에서 얼마나 쉽게 구현하느냐가 다음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 자동화가 ‘대시보드’보다 ‘대화’에 가까워지는 흐름은, 디파이 대중화의 속도를 끌어올릴 변수로 보인다.
🔎 시장 해석
디파이 환경에서는 단순해 보이는 DCA 전략조차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인해 대중화가 지연되고 있음. 자동화 도구와 UX 혁신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
💡 전략 포인트
DCA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감정 개입을 줄이고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자동화된 실행 방식이 투자 성과의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
📘 용어정리
DCA(달러 코스트 애버리징):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
DeFi: 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
비수탁형: 개인이 자산의 통제권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