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자산 업계가 거래 위축 여파로 1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비트코인(BTC)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직격탄이 된 가운데, 사업모델에 따라 성적이 갈린 모습이다.
2026년 1분기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22.1% 급락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3.1% 줄었다. 이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거래소와 투자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래소 ‘직격탄’…코인베이스 2분기 연속 적자
코인베이스($COIN)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1분기 매출은 1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거래 수익은 40% 줄어든 7억5600만 달러에 그쳤다. 순손실은 3억9410만 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현물 거래량은 35%,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28% 감소하며 핵심 수익원이 크게 흔들렸다. 다만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거래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가 약세장에서 취약하게 드러난 사례로 평가한다.
비트코인 투자 기업 ‘희비’…스트레티지 vs 비트마인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기업들도 가격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상위 20개 기업이 기록한 평가손실은 총 170억 달러(약 24조8000억 원)에 달한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BTC) 보유 확대 전략으로 약 89억~92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었지만,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을 의미하는 ‘mNAV’ 1배 이상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 기대와 우선주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ETH)을 평균 3900달러에 대량 매입한 뒤 가격 하락을 맞으며 약 75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mNAV 1배 아래에서 거래되며 시장에서 ‘할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투자 전략이라도 자산 선택과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린 셈이다.
스테이블코인 ‘선방’…테더 수익성 부각
시장 약세 속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덕분이다.
테더는 1분기 순이익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초과 준비금은 82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변동성에 크게 노출되지 않는 구조가 ‘수익 방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거래 중심 모델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2분기 변수는 ‘규제’…미국·한국 방향성 주목
향후 시장 반등 여부는 규제 환경이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명확히 하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제도 확립이 이뤄질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국내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지연되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법인 투자 허용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제도권 사업 확장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국내 거래소 실적 역시 규제 진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2분기 시장은 가격 반등 여부와 함께 ‘규제 명확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 중심 모델, 자산 보유 전략, 스테이블코인 구조 간 성과 차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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