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i 테크놀로지스($SOFI)가 자사 모바일 뱅킹 앱에 ‘SoFiUSD’를 직접 탑재하며, 미국 ‘국가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은행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실사용 기반이 열리면서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한층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만명 앱 이용자 대상, 매매·보유 지원
SoFi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약 1,500만명 회원이 이용하는 리테일 뱅킹 앱에서 SoFiUSD의 매수·매도·보유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SoFi는 미국에서 국가은행 인가를 받은 디지털 금융사로, 지난해 12월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첫 미국 국가은행이 됐다. 다만 당시에는 내부 정산과 기관·개발자용으로만 제한됐고, 이번에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로 확장됐다.
SoFiUSD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제공된다. 앤서니 노토 SoFi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규제된 금융상품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며 “하나의 앱에서 디지털 자산을 사고, 보유하고,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 가속
이번 조치는 SoFi의 첫 암호화폐 실험도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으며,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은행 생태계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향후 몇 주 안에 SoFiUSD를 토큰화 예금으로 전환하는 기능, 블록체인을 통한 24시간 글로벌 이동성, 중앙화 거래소 불리시(Bullish) 연동도 예고했다. 추가로 이더리움과 솔라나 외 다른 네트워크 지원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규제 은행’이 직접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의 시험대로 본다.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퍼진 가운데, 은행권이 직접 유통과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향후 금융 서비스 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2,000달러 아래로 밀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4% 넘게 하락하며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솔라나(SOL) 기반 서비스 확대라는 호재가 나온 상황에서도, 단기 시장 분위기는 위험자산 회피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와 별개로, 주요 코인 가격이 금리·유동성·차익실현 심리에 민감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SoFiUSD의 실제 확산 여부와 함께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주요 네트워크가 어떤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낼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