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ETP 3주 연속 유출…비트코인은 올해 최대 이탈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3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최근 누적 유출액이 42억1000만달러로 커졌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ETP는 올해 최대 주간 유출을 기록했고, 코인셰어스는 지정학적 불안과 기관 수요 둔화가 매도세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 3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해졌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기관 수요가 약해진 가운데, 미국발 매도세가 글로벌 흐름을 주도했다. 13일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크립토 상장지수상품(ETP)에서는 16억7000만달러가 유출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는 지난주 자금 유출로 최근 3주간 손실 규모가 42억1000만달러에 달했고, 운용자산은 1410억달러로 떨어져 4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집계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클래리티 법’ 기대감을 압도했다고 분석하며, 1~2월의 연속 약세 구간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유출 확대
비트코인(BTC) ETP는 지난주 14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올해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상품도 2억573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고, 연초 이후 손실은 3억4600만달러로 확대됐다. 알트코인 전반으로도 매수세가 꺾이면서 100만달러 이상 유입된 자산은 5개에 그쳤다. 반면 엑스알피(XRP)는 2030만달러 순유입으로 버텼고, 하이퍼리퀴드(HYPE)와 니어프로토콜(NEAR)도 소폭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발 자금 이탈과 시장 해석
지역별로는 미국이 16억30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해 글로벌 자금 이탈을 사실상 주도했다. 이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14억2000만달러가 빠진 SoSoValue 집계와 맞물린다. 독일, 스웨덴, 홍콩도 동반 유출을 보였지만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단일 악재보다 수요 둔화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라저 디지털의 파생상품 데스크는 주식시장 부진과 함께 스트레티지(Strategy)가 5월 18~24일 사이 BTC를 추가 매입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리테일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BTC)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암호화폐 투자상품의 자금 흐름이 다시 반전하려면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기관 매수세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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