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네이티브 토큰 ‘HYPE’가 지난달 80% 급등한 뒤 70달러 아래로 밀렸다. 비트코인(BTC) 약세가 다시 번지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진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YPE는 목요일 장중 70달러선을 내줬다. 전날 비트코인(BTC)이 6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알트코인 전반에도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다만 HYPE를 둘러싼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강하다. 새로 출시된 HYPE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달 약 1억3500만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자금이 빠르게 붙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ETF는 자금 유출, HYPE ETF는 15일 연속 유입
기관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과 하이퍼리퀴드 관련 상품 사이의 온도차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하루에만 3억966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13거래일 연속 유출 규모가 43억70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반면 HYPE ETF는 같은 날 299만달러가 유입돼 15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고, 누적 유입액은 약 1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수익이 나는 거래 플랫폼과 생태계 확장을 갖춘 토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이 목요일 HYPE ETF를 출시하면서 하이퍼리퀴드에 대한 기관 신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HIP-3 거래량 3개월 연속 600억달러 돌파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세는 ETF 수요에만 기대지 않는다. Hyper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HIP-3 프로토콜은 5월 한 달간 626억300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HIP-3는 상장주식, 비상장 주식, 원자재 무기한 선물 등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3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 600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를 단순한 파생상품 플랫폼이 아닌 ‘모든 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로 확장시키는 동력으로 본다. 실제로 거래량과 상품군이 함께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가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HYPE 100달러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과열 신호도 뚜렷
가격 측면에서 HYPE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기술적 지표는 강세와 과열 신호를 동시에 보여준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82로 과매수 구간에 깊숙이 들어갔고, MACD는 여전히 강한 상승 모멘텀을 가리킨다.
차트상으로는 79.40달러 부근의 127.2% 피보나치 확장선이 단기 저항으로 거론된다. 이를 주간 종가 기준으로 뚫을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 돌파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다음 목표 구간은 114.75달러로 제시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59.45달러가 1차 지지선으로, 매도세가 강해질 경우 47.34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여지도 있다.
결국 HYPE의 최근 조정은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 나타난 숨 고르기로 볼 수 있다. 다만 ETF 유입과 거래량 확대, 생태계 확장이라는 3가지 동력이 동시에 살아 있어 하이퍼리퀴드의 중장기 강세 논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 시장 해석
HYPE는 단기 급등 이후 비트코인 약세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속에서도 기관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지는 동안 HYPE ETF로 자금이 이동하며 투자 트렌드 변화가 감지됨.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 RSI 과매수 구간 진입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존재.
79.4달러 돌파 시 100달러 심리 저항 테스트 가능, 하락 시 59달러대 지지 확인 필요.
기관 수요, 거래량 증가, RWA 확장이라는 3가지 장기 성장 동력 유지 여부가 핵심.
📘 용어정리
ETF: 특정 자산을 추종하며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투자 상품.
RWA: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개념.
RSI: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
MACD: 추세와 모멘텀을 동시에 파악하는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