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보유량 기준 최대 상장사인 포워드 인더스트리즈($FWDI)가 경쟁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세 곳 모두 이를 거부하면서 ‘통합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대규모 솔라나(SOL) 보유 손실이 결정적 이유로 지목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포워드 인더스트리즈는 솔라나 컴퍼니($HSDT), 브레라 홀딩스($SLMT), 스카이AI($SKYA)를 상대로 전액 주식 교환 방식 인수를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세 기업은 각각 독립적인 솔라나(SOL) 재무를 보유한 상장사로, 제안을 검토한 뒤 협상 없이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포워드는 HSDT에 주당 0.386주, SLMT에는 1.54주, SKYA에는 0.367주의 자사 주식을 제시하며 각각 10~30% 수준의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그러나 브레라 측은 6월 6일 이사회 결정으로 “회사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솔라나 컴퍼니 역시 12일경 논의 자체를 중단했다. 스카이AI는 마감 시한까지 별도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포워드는 “대화 없이 제안을 거절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시장은 냉정했다.
‘1조 손실’ 솔라나 포지션이 발목
이번 거부의 배경에는 포워드의 대규모 평가손실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16억 달러(약 2조4,137억 원)를 들여 약 700만 SOL을 평균 232달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현재 솔라나(SOL) 가격이 약 75달러 수준에 머물면서 평가 손실은 10억 달러(약 1조5,086억 원)를 웃돈다.
문제는 인수 대가가 ‘전액 주식’이었다는 점이다. 피인수 기업 주주 입장에서는 포워드 주식을 받는 것이 곧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솔라나 포지션을 떠안는 구조다. 단순한 자산 교환이 아닌 ‘손실 희석’ 리스크가 작용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으로 알려진 스트레티지(Strategy) 사례와 유사하다.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주식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주식 기반 인수 매력이 떨어지는 구조다.
흔들리는 ‘솔라나 통합 시나리오’
포워드는 분산된 솔라나 보유 상장사들을 하나로 묶어 기관 투자자용 ‘상장형 SOL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려 했다. 현재 관련 기업 6곳이 약 1620만 SOL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포워드가 약 700만 SOL로 최대 규모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독립성을 택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전략 차원을 넘어, ‘집중 리스크 회피’라는 시장 판단을 반영한다. 단일 토큰 의존 구조가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미국-이란 평화 합의 소식으로 위험자산이 상승한 날, 포워드와 타 기업 주가 모두 동반 상승했다. FWDI는 14%, SKYA와 HSDT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수 여부와 관계없이 ‘같이 움직이는 구조’를 보여주며 통합 필요성에 의문을 던졌다.
결국 이번 인수 실패는 단순한 전략 차질을 넘어, 솔라나(SOL) 기반 상장사 모델 자체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SOL 가격 반등 여부가 이 흐름을 바꿀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