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18~1.19달러 저항 구간을 다시 시험하면서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결정 구간’에 들어섰다. 24시간 기준 4% 넘게 밀린 가운데, 주봉 기준 1.13달러 지지선이 현 추세를 지탱하고 있다.
현재 XRP는 1.2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4.14% 하락해 전체 가상자산 시장보다 약세를 보였다. 다만 주간 차트에서는 하락 압력을 막아온 1.13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어, 큰 추세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아직 바닥 형성에 대한 구조적 확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4시간 차트에선 ‘이중 바닥’ 가능성
4시간 차트에서는 이른바 ‘W’ 패턴으로 불리는 이중 바닥이 1.18~1.19달러 구간에서 형성되는 모습이다. XRP는 해당 가격대를 잠깐 넘는 캔들을 만들고도 마감에서는 힘을 잃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강한 돌파로 인정받으려면 이 구간 위에서 안착이 필요하다.
이번 패턴은 비트코인(BTC) 차트에서 먼저 확인된 흐름과 유사하다. 비트코인(BTC)은 이미 같은 성격의 저항을 돌파한 뒤 다음 목표 구간으로 이동했지만, XRP는 아직 돌파 직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BTC) 움직임을 뒤늦게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XRP의 흐름도 그런 ‘시차’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돌파 시 1.29달러, 실패 시 패턴 무효
XRP가 1.19달러 위에서 지속적으로 마감하면 기술적 목표치는 1.29달러 안팎이 된다. 돌파 지점 대비 9~10% 상승 여력이다. 다만 도중에 1.24달러 부근이 단기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돌파 뒤에도 다시 1.18달러 아래로 밀리면 이중 바닥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이 경우 1.29달러 목표도 함께 사라진다. 결국 시장이 지켜보는 핵심은 1.13달러 지지선과 1.18~1.19달러 저항선 사이의 공방이다.
비트코인보다 약한 XRP,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도
분석가들은 XRP가 이번 회복 국면에서도 비트코인(BTC)보다 꾸준히 약한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한다. 설령 이중 바닥이 확인되더라도, 상승 폭이 비트코인(BTC)이나 최근 강세를 보인 솔라나(SOL) 수준을 그대로 따라가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즉, 이번 구간은 방향성을 확인하는 분기점이지만, 상승이 나오더라도 시장 기대치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 1.13달러 지지선을 지키는지, 그리고 1.18~1.19달러 저항을 진짜로 돌파하는지가 XRP의 다음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