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TC) 매집을 뒷받침하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이 흔들리고 있다. 주요 우선주인 ‘STRC’ 가격이 발행가 아래로 떨어지며 추가 매입 여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 6월 18일 기준 스트레티지(Strategy)의 ‘가변금리 시리즈 A 영구 스트레치 우선주(STRC)’는 89달러(약 13만5,949원)에 마감하며 2025년 7월 출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우선주는 가격을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약 11% 할인된 상태다.
우선주 하락이 비트코인 매입에 미치는 영향
STRC는 고정 배당 대신 변동 배당 구조를 채택해 현재 약 12.9%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매월 조정된다. 시장에서는 이 가격이 100달러를 웃돌 때 스트레티지가 신규 주식을 시장에 직접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비트코인(BTC) 매입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현재처럼 주가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해당 ‘ATM(수시발행)’ 프로그램은 중단된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이 통로를 일시적으로 멈추며 주요 자금 확보 수단 하나를 잃은 상황이다. STRC는 회사 우선주 중에서도 거래가 가장 활발한 상품으로, 가격 변동은 곧바로 자금 전략에 영향을 준다.
배당 부담에 첫 비트코인 매도도 발생
이번 하락은 단순 가격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STRC 배당 지급 부담이 실제 비트코인 매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트레티지는 6월 1일 공시를 통해 5월 말 약 250만 달러(약 38억1,850만 원) 규모로 32 BTC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시작한 이후 첫 매도 사례로,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기존 기조와 배치되며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현금 비축 확대에도 시장은 ‘경계’
회사는 최근 달러 준비금을 11억 달러(약 1조6,801억 원)까지 확대해 우선주 배당과 부채 상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보통주 매각을 통해 1,587 BTC를 추가 매입하며 공격적인 전략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84만6,842 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한다. 이는 여전히 전 세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다만 STRC의 디스카운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질 때 반복돼 왔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6만4,000~6만5,000달러 구간에서 횡보 중이며, 같은 날 스트레티지 보통주(MSTR) 역시 약 5% 하락한 116.52달러를 기록했다.
우선주 가격 이탈, 배당 부담, 그리고 비트코인 매도라는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스트레티지의 ‘레버리지 기반 축적 전략’이 어디까지 지속 가능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 시장 해석
STRC 우선주 가격이 발행가(100달러) নিচ으로 하락하면서 Strategy의 핵심 자금 조달 경로가 일시적으로 막혔다. 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속도를 직접적으로 둔화시키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 변동성과 금리 환경이 우선주 수요에 영향을 주며, 회사 전략의 레버리지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STRC가 100달러 이상일 때만 가능한 ‘ATM 발행 → BTC 매수’ 구조가 현재 중단된 상태
- 배당 부담이 실제 비트코인 매도로 이어지며 기존 ‘비매도 전략’에 균열 발생
- 현금 11억 달러 확보로 단기 유동성은 방어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추가 자금 조달 구조가 관건
- MSTR 및 STRC 모두 비트코인 가격과 투자 심리에 강하게 연동되는 고위험 레버리지 자산 성격 강화
📘 용어정리
- STRC: 변동금리 기반 영구 우선주로, 배당률을 조정해 가격을 100달러 근처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금융상품
- ATM(At-The-Market): 시장 가격에 맞춰 수시로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 우선주: 보통주보다 배당 및 청산 시 우선권을 갖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되는 주식
- 레버리지 전략: 외부 자금(부채·주식 발행 등)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