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이 겹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출렁였다. 금리 동결에도 ‘완화적 정책’ 기대가 꺾이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 시장에 따르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약 2,000달러 이상 하락하며 6만3,600달러까지 밀렸고, 이는 약 9,760만 원 수준이다. 이후 일부 반등해 6만4,000달러 선(약 9,827만 원)을 회복했지만, 하루 기준 여전히 약 1% 하락 상태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다. 그러나 워시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기대했던 ‘완화적 기조’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중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약 4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중동 이슈에 급등 후 급락…변동성 확대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한 차례 급등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BTC)은 6만4,000달러 아래에서 6만6,00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 6만7,2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6만7,000달러 저항선을 두 번 넘지 못하며 상승 동력이 약해졌고, 이후 FOMC 이벤트까지 겹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2,9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며,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도 56%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 동반 약세…XRP ‘핵심 지지선’ 붕괴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1,750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600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리플(XRP)은 특히 주목된다. XRP는 하루 1.6% 하락하며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는 주요 지지선 붕괴로 해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1.20~1.21달러 저항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1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밖에 유니스왑(UNI), 덱세(DEXXE)는 11~12% 급락했고, 지캐시(ZEC) 역시 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스텔라(XLM)는 시장 흐름과 달리 약 10% 급등하며 0.24달러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약 250억 달러 감소하며 2조3,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조정은 단기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지만, 금리 정책 기대 변화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분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은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