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E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가 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에서 ‘AI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18일(현지시간) 장 전 거래에서 HIVE 주가는 약 10% 상승했다. 회사는 캐나다 통신사 벨 캐나다(Bell Canada)와 AI 기업 코히어(Cohere)와 총 2억2000만 달러(약 3,384억 원)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 AI 인프라 구축…GPU 2,300대 투입
이번 계약에 따라 HIVE의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부 ‘BUZZ’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메릿에 위치한 벨 캐나다의 AI 시설에 엔비디아(NVIDIA) ‘그레이스 블랙웰’ GPU 2,304대를 배치한다.
해당 인프라는 코히어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용 AI 모델의 핵심 연산 기반으로 활용된다.
특히 모든 데이터와 인프라가 캐나다 국내에 유지되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과 맞물린다.
연간 매출 1억 달러 돌파 기대…사업 전환 가속
이 프로젝트는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 가동될 예정이며, 약 7000만 달러(약 1,076억 원)의 연간 반복 매출(ARR)을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현된 ARR 약 3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HIVE의 HPC 사업 연간 계약 매출은 1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벗어나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이 ‘상업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트코인 채굴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HIVE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한다. 그동안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던 비트코인 채굴 중심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장기 계약 기반 수익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AI 수요 급증과 함께 GPU 기반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존 채굴 기업들의 사업 전환도 점차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HIVE의 이번 움직임은 이러한 산업 재편의 대표 사례로, 향후 유사한 전략을 따르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시장 해석
HIVE는 대형 AI 인프라 계약을 통해 단순 채굴 기업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의 구조적 전환을 본격화했다. 장기 계약 기반 수익 확보로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 의존도를 낮추는 흐름이 반영되며 투자자 신뢰가 개선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GPU 2,300대 규모 인프라 투자로 AI 연산 수요 증가에 직접 대응하며,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반복 매출 기반을 구축한다. 이는 안정적 캐시플로우 확보와 밸류에이션 재평가(멀티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 용어정리
GPU: AI 및 대규모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
HPC: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ARR: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로, 기업의 안정적 수익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