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인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가 데이터센터 인수,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 상장 이전까지 전방위 전략을 가속화하며 ‘AI·HPC’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는 스웨덴 보덴시로부터 32MW 규모 ‘빅 보덴’ 데이터센터 인수를 승인받으며 기존 임차인에서 자산 보유자로 지위를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시설을 ‘티어 III’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며, 2018년 이후 지역에 9억6,000만 크로나 이상을 투자하고 5억7,500만 크로나의 세금을 납부해 왔다고 강조했다.
북미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이 이어진다. 하이브 디지털은 자회사 BUZZ HPC를 통해 캐나다 토론토 광역권에 320MW 규모 ‘소버린 AI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완공 시 10만 개 이상의 GPU를 수용하는 대형 클러스터로 설계됐으며, 약 3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자본이 투입된다. 25에이커 부지 확보 비용만 약 5,800만 캐나다달러에 달하며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건설 과정에서 800개 이상의 일자리와 수백 개의 고급 기술직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된다. 하이브는 뉴브런즈윅 그랜드 폴스 데이터센터에 광섬유 네트워크 증설과 캐리어 전송 업그레이드를 단행해 50MW급 ‘티어 III+ AI 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약 310만 달러가 향후 5년에 걸쳐 투입되며 2026년 3분기부터 100Gbps와 400Gbps급 전용 네트워크가 제공된다. 해당 투자에는 앞서 발행한 1억1,5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 자금이 활용된다.
자본시장 행보도 눈에 띈다. 하이브 디지털은 토론토증권거래소(TSX)로의 본격 이전 상장을 완료하며 유동성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26년 1분기 동안 약 5,650만 캐나다달러를 조달했으며, 별도로 0% 금리의 1억1,500만 달러 규모 교환사채 발행도 마무리했다. 해당 자금은 GPU 기반 AI 인프라와 ‘티어 III’ HPC 시설 확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브 디지털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6월 1일 발표하고, 다음 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전환 전략의 수익화 속도와 데이터센터 확장 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멘트 AI 인프라 수요 급증 속에서 하이브 디지털의 ‘직접 자산 보유+대규모 투자’ 전략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 궤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