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투자자문사 모이샌드 피츠제럴드 타마요가 ‘프랭클린 XRP ETF’ 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공시했다. XRP ETF를 둘러싼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정작 XRP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60% 넘게 떨어지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SEC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랭클린 XRP ETF 964주를 보유 중이며 평가액은 약 1만1000달러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13억5000만~14억달러 수준으로, 미국 상위 500개 RIA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버지니아주 기반의 메인 스트리트 그룹도 최근 분기 공시에서 카나리 XRP ETF 5261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슨 파이낸셜 그룹, Q3 애셋 매니지먼트, 허리 캐피탈 등도 XRP ETF 익스포저를 드러냈다.
기관 매수세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마켓비트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24개월 동안 16만주가 넘는 XRP ETF를 사들였고, 최근 1년간 유입액은 25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출은 없었다. 특히 플로 트레이더스가 보유한 XRP ETF는 193만달러 규모로, 기관 보유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TF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XRP 시세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전년 대비 62.16% 하락한 1.06달러에 거래됐고, 최근 하루 동안에도 3% 넘게 밀렸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차트상 일부 기술적 신호는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과거 급등 국면과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XRP ETF에 쏠리는 기관 자금이 향후 가격 흐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로선 ‘ETF 수요 확대’와 ‘현물 가격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형적인 괴리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시장 해석
기관투자자들이 XRP ETF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XRP 현물 가격은 금리 인상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크게 하락하며 괴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 전략 포인트
ETF 유입은 중장기 신뢰 신호로 해석 가능하나, 단기 가격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
금리 정책과 거시경제 흐름이 암호화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면
기관 자금 유입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로 과도한 기대는 경계 필요
📘 용어정리
XRP ETF: XRP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거래 가능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연금·보험사 등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 주체
괴리 장세: 자금 흐름과 실제 가격 움직임이 반대로 나타나는 시장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