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CRCL) 주가, IPO 고점 대비 76% 급락…미즈호 '언더퍼폼' 강등
Circle Internet Group(CRCL)의 주가가 IPO 이후 고점 대비 76% 급락하며 60달러 선에서 방어에 나섰다. 미즈호 증권이 목표가를 5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으로 강등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17일 기준 CRCL은 60.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최고가 62.39달러, 최저가 58.69달러를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260달러에서 60달러로…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가 주가 압박
CRCL 주가는 2025년 6월 IPO 직후 26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2026년 7월 중순 현재 6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는 약 75~76%의 급격한 하락세다. 미즈호 증권은 7월 14일 CRC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강등하고,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50달러로 대폭 낮췄다.
미즈호가 제시한 목표가 50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21%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목표가인 12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약 140개 금융·핀테크·결제·암호화폐·은행 기업들이 지원하는 Open USD(OUSD)의 등장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OUSD는 파트너사들과 준비금 수익을 공유하고 발행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공격적인 경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Circle의 주요 수익원인 USDC 준비금 이자 수익과 유통 경제성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미즈호 "2027년 EBITDA 예상치 907억→699억 달러로 하향"
미즈호 증권은 Circle의 2027년 조정 EBITDA 전망치를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907억 달러에서 699억 달러로 대폭 낮췄다. 수익성 전망 악화의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Circle은 USDC 준비금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 수익과 유통 파트너들과의 수익 배분 구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OUSD 같은 경쟁 스테이블코인이 더 유리한 수익 배분 조건을 제시하면서 Circle의 마진이 압박받고 있다. 미즈호는 특히 8월 예정된 코인베이스와의 USDC 유통 계약 재협상을 주요 리스크 포인트로 지목했다.
같은 날 Visa가 금융기관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전송·관리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CRCL 주가는 7.7% 하락했다. Visa의 인프라 경쟁 진입은 Circle의 기술적 우위마저 위협하는 요소로 해석됐다.
한편 Circle은 러셀 성장 지수 여러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출 압력도 받고 있다. Crypto.news 보도에 따르면 OUSD 출시와 인덱스 제외 소식이 겹치면서 주가는 17.5% 급락해 62.63달러까지 밀렸다.
USDC 규모 730억 달러·34개 체인 지원…생태계 방어선은 견고
주가 하락에도 Circle의 USDC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다. CEO 타버트(Tarbert)는 Fox Business 인터뷰에서 "USDC는 약 730억 달러의 유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34개 블록체인에서 네이티브로 지원된다"고 강조했다.
Circle은 USDC를 중심으로 한 풀스택 인터넷 금융 플랫폼 구축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타버트는 "우리는 단기 주가 변동에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Circle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JCB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USDC를 활용한 가맹점 결제 및 국경 간 자금 관리 솔루션을 모색 중이다. 이 협력은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rc 블록체인과 연방 은행 인가…장기 로드맵의 핵심 축
Circle의 장기 전략에서 핵심 요소는 Arc 블록체인과 연방 은행 인가다. Arc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온체인 금융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범용 체인이 아닌 금융 인프라 전용 설계가 특징이다.
2025년 10월 28일 퍼블릭 테스트넷을 출시한 Arc는 이미 상당한 자본과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타버트는 "Arc 인프라 프로젝트 실행이 우리의 장기 로드맵 중심"이라며 "우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Circle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연방 은행 인가를 획득해 Circle National Trust라는 이름의 국가 신탁 은행을 설립했다. 이 신탁은 연방 감독 하에 운영되며, 초기에는 디지털 자산 수탁에 집중한다. 향후 USDC 준비금 관리 서비스도 이 인가 체계 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Crypto.news와 Weiss Ratings는 "주요 경쟁사 중 이런 수준의 연방 은행 지위를 확보한 곳이 없다"며 "이는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수탁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라고 분석했다. Bitget 등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규제 및 인프라 트렌드는 여전히 Circle처럼 은행 인가를 받은 발행사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경영진 "장기 게임에 집중"…주가 반등 기대감은 여전
타버트는 여러 컨퍼런스와 Fox Business 출연을 통해 "우리는 장기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반복해서 언급했다. 그는 "Arc 블록체인 인프라, USDC의 멀티체인 확장성, JCB 같은 글로벌 결제 파트너십이 실행되면 주가는 궁극적으로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미즈호를 비롯한 일부 분석가들은 "준비금 이자 수익만으로 가격 경쟁 압박과 증가하는 경쟁을 상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OUSD의 수익 공유 모델, Visa의 플랫폼, 그리고 코인베이스와의 유통 경제 재협상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Bitget과 Weiss 등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 및 인프라 트렌드가 Circle 같은 규제 준수 발행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7월 17일 기준 CRCL의 52주 최고가는 231.88달러, 최저가는 49.9달러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당일 거래량은 783만 주를 기록했으며, 장중 변동폭은 3.7달러에 달했다. 시장은 Circle의 Arc 블록체인 진행 상황, 코인베이스 재협상 결과, 그리고 OUSD 등 경쟁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침투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