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적정가 9만5000달러…찰스슈왑 “채굴비용이 기준”
찰스슈왑의 짐 페라이올리는 비트코인 적정가를 9만5000달러로 보고, 채굴비용이 가치 평가의 핵심 기준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격 방향은 6만달러대 지지선보다 미국 규제 명확성과 기관 자금 유입에 따라 갈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BTC)이 올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찰스슈왑의 가상자산 리서치 책임자 짐 페라이올리는 ‘적정가’가 여전히 9만5000달러 안팎이라고 봤다. 그는 단기 가격 흐름보다 채굴 경제성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라이올리는 비트코인(BTC)의 공정가치가 약 9만5000달러라고 설명했다. 가장 효율적인 채굴업자는 현재 1개당 약 6만달러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생산하고, 비효율적인 채굴업자는 생산비가 9만5000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전통 원자재 시장처럼 생산자들이 얇은 마진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생산비가 적정가를 가늠하는 유용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6만달러대는 ‘기초 지지선’…200주 이동평균선과도 겹쳐
페라이올리는 특히 약 6만달러 수준의 채굴비용이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구간은 최근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6만2000달러대와도 맞물린다. 다만 그는 이 수치를 가격 목표로 제시한 것은 아니며, 비트코인 생산 구조를 바탕으로 한 가치 평가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 분위기는 계절적으로도 강하지 않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이른바 ‘비트코인 겨울’에 가까운 약세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위험자산 성과가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 여건이 뒷받침되면 연말 랠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규제와 기관 자금
페라이올리는 향후 6개월 안에 비트코인(BTC)이 9만5000달러까지 오를지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진전 같은 규제 명확성과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를 꼽았다.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된 자산인 만큼, 수요가 늘면 가격은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올해 초에도 약 6만달러에서 8만3000달러까지 빠르게 오르며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결국 향후 방향은 채굴비용이 제시하는 ‘바닥’보다 시장 심리와 제도권 자금 유입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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