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크립토 ETF가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상품을 중심으로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와 이더리움 ETF ETHA에는 합산 4억3086만 달러(약 5959억원)가 들어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3억1437만 달러(약 4348억원),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1억7980만 달러(약 2487억원)가 각각 순유입됐다고 전했다. 두 자산 ETF 모두 7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블랙록 IBIT에 2억8442만 달러(약 3934억원)가 들어왔다. 하루 전체 순유입액의 90%를 넘는 규모다.
피델리티 FBTC는 1545만 달러(약 214억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698만 달러(약 97억원)를 더했다. 모건스탠리 MSBT와 비트와이즈 BITB에는 각각 452만 달러(약 63억원), 300만 달러(약 41억원)가 유입됐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이날 순유출을 기록한 상품이 없었다. 전체 거래대금은 35억2000만 달러(약 4조8682억원), 순자산은 990억5000만 달러(약 136조9862억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ETF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 ETHA에는 1억4644만 달러(약 2025억원)가 유입됐고, 피델리티 FETH는 2575만 달러(약 356억원), 블랙록 ETHB는 761만 달러(약 105억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순유출 상품은 나오지 않았다. 전체 거래대금은 9억8049만 달러(약 1조3558억원), 순자산은 148억8000만 달러(약 20조5790억원)였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직접 보관하지 않고 가격 노출을 얻는 상장지수펀드다. ETF 순유입은 신규 설정과 환매의 차이를 보여주는 자금 흐름 지표로 쓰이지만, 하루 수치만으로 기초자산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만 머물지 않았다. 솔라나(SOL) ETF에는 3225만 달러(약 446억원)가 들어왔다.
비트와이즈 BSOL이 2043만 달러(약 283억원)로 솔라나 ETF 유입을 주도했다. 그레이스케일 GSOL 520만 달러(약 72억원), 피델리티 FSOL 493만 달러(약 68억원), 프랭클린템플턴 SOEZ 170만 달러(약 24억원)가 뒤를 이었다.
솔라나 ETF 순자산은 12억7000만 달러(약 1조7564억원), 거래대금은 8615만 달러(약 1191억원)로 집계됐다. 대형 자산 외 상품으로도 자금이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리플(XRP) ETF는 2387만 달러(약 33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 상품이 1102만 달러(약 152억원)를 받았고, 프랭클린템플턴 XRPZ 639만 달러(약 88억원), 그레이스케일 GXRP 428만 달러(약 59억원), 캐너리 XRPC 219만 달러(약 30억원)가 더해졌다.
하이퍼리퀴드(HYPE) ETF에는 751만 달러(약 104억원)가 유입됐다. 21셰어스 THYP가 428만 달러(약 59억원), 그레이스케일 HYPG가 231만 달러(약 32억원), 비트와이즈 BHYP가 약 92만2000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그레이스케일은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트러스트를 전환한 지캐시 ETF를 뉴욕증권거래소 아카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24일(현지시간) 기준 약 3억1400만 달러(약 4343억원)의 자산과 약 38만7200 ZEC를 보유했다.
이번 흐름은 블랙록 등 대형 발행사 상품에 유입이 집중되는 양상을 다시 보였다. 앞서 본지는 블랙록 ETF가 자금 유입을 주도한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ETF 유입액은 수급 지표일 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흐름이나 국내 투자자 수익률을 확정하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