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생태계의 밈코인 주간 현물 거래량이 52억 달러(약 7조1916억원)로 집계되며 2025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OL은 95~96달러대에 머물러 밈코인 거래량과 네트워크 토큰 가격이 분리된 흐름을 보였다.
솔라나컴퍼스(Solana Compass)는 블록웍스(Blockworks) 애널리틱스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8월 26일 종료 주간 기준 솔라나 밈코인 현물 거래량이 5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같은 시점 SOL은 9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거래량만 놓고 보면 밈코인 시장의 회전은 뚜렷하게 살아났다. 다만 이 수치는 SOL 자체의 가격 흐름과는 별개로 움직였다. 밈코인 거래가 늘었다는 사실이 곧바로 SOL 매수 수요나 가격 상승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이번 흐름은 솔라나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맞물려 있다. 솔라나는 7월 비투표 거래 42억건을 처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수치는 6월보다 13.5%, 2025년 12월보다 91% 늘었다.
비투표 거래는 검증인 합의용 투표 메시지를 제외한 이용자 거래, 토큰 전송, 탈중앙화거래소 거래, 애플리케이션 호출 등을 뜻한다. 솔라나는 합의 과정에서 투표 거래가 많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전체 거래 수와 별도로 비투표 거래를 따로 보는 경우가 많다.
본지도 앞서 거래 건수 증가가 수수료 수익이나 토큰 수요로 곧바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밈코인 거래량 증가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밈코인 비중은 집계 기준에 따라 달랐다. 솔라나컴퍼스가 전한 7월 탈중앙화거래소(DEX) 흐름에서는 밈코인이 약 25%를 차지했다. 다른 주간 집계에서는 29%로 제시됐다.
주간 현물 밈코인 거래량, 전체 DEX 거래량, 특정 플랫폼 거래량은 서로 다른 지표다. SOL과 스테이블코인 거래쌍, 프로젝트 토큰, 토큰화 자산까지 포함하는 넓은 DEX 통계와 정의된 밈코인 현물 거래만 따로 집계한 통계는 같은 축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개별 토큰과 플랫폼 활동도 거래 회복을 키웠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밈코인 ANSEM이 7일 동안 약 299% 올랐고, 펌프펀(PUMP)과 PumpSwap이 7월 초 일간 거래량 10억 달러(약 1조3830억원)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펌프펀은 솔라나 기반 토큰을 쉽게 발행하고 거래 흐름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토큰을 만들고 본딩커브 구간에서 매수·매도가 일어나면 수수료가 붙고, 토큰이 PumpSwap으로 넘어가면서 추가 거래가 형성된다.
밈코인 거래는 통상 유행과 커뮤니티 주목도에 민감하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체결을 내세운 솔라나는 이런 고속 회전에 유리한 구조로 평가돼 왔다. 반대로 토큰 수명과 보유 기간이 짧아 가격 변동과 거래 실패 위험도 함께 커진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관련 분석을 인용해 밈코인 평균 보유 시간이 약 100초 수준까지 짧아졌고, 스나이퍼 봇이 토큰 출시 초기 블록에서 진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거래량 증가는 활동성 지표지만, 시장 안정성이나 일반 투자자 보호를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SNS에서는 밈코인 시즌 복귀 기대와 스캠 우려가 함께 나왔다. 솔라나 공식 계정도 거래 기록과 밈코인 거래량 고점에 짧게 반응했지만, 이는 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반응일 뿐 가격 회복을 약속하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밈코인 거래량과 SOL 가격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확인된 수치는 솔라나가 밈코인 거래의 주요 무대로 다시 부각됐다는 점과, 그 흐름이 SOL 가격 상승으로 같은 폭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비교 대상은 밈코인 현물 거래량의 지속 여부, 7월 이후 비투표 거래 흐름, 펌프펀과 PumpSwap의 일간 거래량이다. 이번 수치는 거래량 급증, 네트워크 활동 증가, SOL 가격 흐름이 각각 다른 지표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