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대형 숏 포지션을 보유한 한 주소가 하이퍼리퀴드에서 2832만5000달러(약 388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걸었다. 기준 시세에서 BTC가 약 2.2% 내려야 주문 구간에 들어가는 구조다.
블록비츠는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해당 주소가 1일 오전 7시 30분 한국시간 7만6700~7만6800달러 구간에 '감산 전용' 매수 주문 100건을 집중 배치했다고 전했다. 주문 수량은 369 BTC로, 기존 숏 포지션 전체를 덮는 규모다.
해당 주소는 현재 5배 레버리지로 369.058 BTC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포지션 가치는 약 2894만9000달러(약 396억원), 평균 진입가는 7만3863.9달러로 제시됐다.
트레이딩비츠가 제시한 기준 시세는 7만8444달러다. 이 가격에서 해당 주소의 미실현 손실은 약 168만8000달러(약 23억원), 수익률은 약 -31%다.
감산 주문의 가중 가격은 약 7만6750달러다. 주문이 모두 체결되더라도 해당 주소는 약 106만5000달러(약 15억원)의 손실을 확정하게 된다.
다만 현재 미실현 손실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약 62만3000달러(약 9억원) 줄어든다. 이 주소가 평균 진입가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숏 포지션을 줄이려는 만큼, 가격 전망보다 손실 관리 성격이 강한 거래로 풀이된다.
'감산 전용' 주문은 새 포지션을 늘리지 않고 기존 포지션을 줄이는 데 쓰이는 주문이다. 숏 포지션 보유자가 매수 주문으로 포지션을 줄이면, 체결 가격에 따라 손실이나 이익이 확정된다.
하이퍼리퀴드는 주소 기반 거래 데이터가 공개적으로 관측되는 파생상품 시장이다. 이 때문에 대형 주소의 포지션과 주문 변화는 단기 유동성 구간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관측은 단일 주소의 포지션 운용이다. BTC 전체 시장의 방향을 설명하는 지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에서 [1억300만 달러 규모 BTC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 가격에 근접한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5453)를 전한 바 있다. 또 [하이퍼리퀴드의 한 트레이더가 BTC와 솔라나 포지션에서 누적 360차례 청산을 겪은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3390)도 보도했다.
이번 주문 체결 여부는 BTC가 7만6700~7만6800달러 구간까지 내려오는지에 달려 있다. 주문이 체결되지 않으면 해당 주소의 숏 포지션과 미실현 손익은 이후 가격 흐름에 따라 다시 변동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