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3억9900만 달러(약 5383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액이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33분 한국시간 기준 전체 청산액은 3억9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2억7400만 달러(약 3696억원),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2500만 달러(약 1686억원)였다.
청산은 선물·무기한계약 등 레버리지 거래에서 증거금이 부족할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절차다. 롱 청산이 숏 청산보다 많았다는 것은 해당 기간 가격 하락이나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상승 방향 포지션이 더 많이 정리됐다는 뜻이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청산이 롱 포지션 9529만500달러(약 1286억원), 숏 포지션 1725만8900달러(약 233억원)로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롱 포지션 7459만8200달러(약 1006억원), 숏 포지션 3143만6800달러(약 424억원)가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롱 청산액만 합쳐도 1억6988만8700달러(약 2292억원)에 달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29일에도 24시간 청산액 3억11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거래자는 8만8639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단일 청산 주문은 바이낸스 BTCUSDT 거래쌍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2317만4300달러(약 313억원)였다.
이번 수치는 현물 가격 자체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부담을 보여준다. 다만 청산 데이터는 특정 방향의 매매 판단을 뜻하지 않으며, 집계 기준 시각과 거래소별 데이터 반영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