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6일 오전 9시 핵심 기여자 대상 992만 HYPE 언락 구간에 들어갔다. 시장은 일정상 풀리는 물량과 실제 청구·이체·매도 물량을 나눠 확인하는 분위기다.
토크노미스트(Tokenomist) 라이브 언락 모니터는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하이퍼리퀴드 핵심 기여자 대상 클리프 언락 물량을 992만 HYPE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의 가치는 약 8억4907만 달러(약 1조1462억원), released supply 대비 비중은 2.13%로 제시됐다.
같은 서비스의 업데이트 페이지는 6일 조회 기준 다음 언락을 10월 6일로 표시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는 9월 6일 언락 물량과 다음 달 예정 물량을 구분해 봐야 한다.
언락 가치는 고정값이 아니다. AMBCrypto는 이번 사안을 약 8억6000만 달러(약 1조1610억원) 규모로 전했고, 쿠코인 뉴스 등 다른 보도에서는 7억9700만~8억800만 달러 구간의 수치도 나왔다. 같은 992만 HYPE라도 기준 가격과 조회 시각이 달라지면 달러 환산액은 바뀐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언락이 곧바로 매도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크노미스트는 HYPE 언락을 whitepaper estimate, committed, completed로 나눠 추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정상 허용된 물량, 프로젝트가 실제 청구하겠다고 밝힌 물량, 온체인에서 집행된 물량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취지다.
과거 사례도 이 차이를 보여준다. 토크노미스트 연구 문서는 2026년 4월 이론상 991만6000 HYPE 트랜치에 대해 약 33만 HYPE만 청구됐다고 제시했다. 쿠코인 뉴스는 3월 트랜치에서 17만3217 HYPE, 즉 1.75%만 청구됐다고 전했다.
토큰 언락은 일정 기간 묶여 있던 토큰이 이전 가능한 상태로 바뀌는 절차다. 실제 유통 증가는 청구 주체의 행동, 거래소 이체 여부, 매도 실행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헤드라인 언락 물량만으로 단기 수급을 단정하기 어렵다.
하이퍼리퀴드 구조에는 공급을 줄이는 장치도 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수수료가 커뮤니티와 어시스턴스펀드로 흘러가며, 어시스턴스펀드가 보유한 HYPE는 소각돼 유통량과 총공급에서 제거된다고 설명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는 HYPE의 최대 총공급이 10억 개로 고정돼 있다고 적었다. 다른 SEC 제출 문서는 2026년 7월 31일 기준 어시스턴스펀드 매입으로 초기 총공급 10억 개가 약 9억5400만 개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는 비트와이즈 BHYP 관련 지갑 흐름이 관측됐다. 아캄(Arkham)은 공개 채널에서 BHYP 고객들이 나흘 동안 HYPE를 사지 않다가 9월 4일 1050만 달러(약 142억원)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아캄이 추적한 출시 이후 누적 매수액은 1억6630만 달러(약 2245억원)다.
다만 이 수치는 아캄의 주소 라벨링 기준 추정치다. 감사된 펀드 플로우가 아니기 때문에 확정 자금 유입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추적 지갑 기준 매수 흐름으로 보는 것이 맞다.
기관 보유 공시도 이어졌다. 더블록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검토를 인용해 UBS, 뱅크오브몬트리올, 제인스트리트, 브레번하워드 등이 하이퍼리퀴드 ETF 보유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30개 기관의 보유액 합계는 7490만 달러(약 1011억원)였다.
이 수치는 6월 30일 기준 13F 공시에 기반한다. 이후 매매나 헤지 여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기관 보유가 확인됐다는 사실과 현재 수급 방향을 단정하는 해석은 분리해야 한다.
하이퍼리퀴드는 앞서 8월에도 대규모 토큰 잠금 해제 일정에 포함됐다. 이번 9월 물량은 같은 구조의 연장선에 있으며, 실제 매도 규모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은 청구 물량, 거래소 이체, 프로토콜 소각, ETF 관련 지갑 매수 흐름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웹 확인 자료: AMBCrypto, Tokenomist, Tokenomist Research, SEC, The Bl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