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Hunter Biden)의 '노트북' 스캔들을 소재로 한 밈코인 $LAPTOP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X(옛 트위터) 계정과 스마트컨트랙트 계약주소가 공개됐다. 해당 계정은 헌터 바이든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팔로우를 받아 연관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계정과 헌터 바이든 측의 실제 연관성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블록비트(BlockBeats)는 7일 X 플랫폼 데이터를 근거로 계정명 '@Laptoptoken'과 계약주소가 게시됐다고 전했다. 이 계정의 소개문에는 "9월 9일 베이스(Base)에 온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블록비트는 설명했다.
블록비트는 다만 공개된 내용이 모두 커뮤니티 추정에 근거한 것이라며, 낯선 링크와 상호작용하지 말고 자산을 보호하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헌터 바이든이 자신의 '노트북' 사건을 소재로 한 밈코인 $LAPTOP을 9월 9일 코인베이스($COIN) 산하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APTOP의 총 발행량이 10억개이며 헌터 바이든을 포함한 창립팀이 30%를 보유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물량은 6개월간 잠기며 이후 2년에 걸쳐 베스팅(단계적 지급)된다.
나머지 물량 중 20%는 두 차례에 나눠 배분된다. 앞서 트럼프 밈코인 $TRUMP을 매수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와 헌터 바이든의 서브스택(Substack) 구독자가 대상이다.
프로젝트 측은 사전에 설정한 30개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최대 30%의 토큰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벤트에는 민주당의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비트코인(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 $LAPTOP의 완전희석가치(FDV)가 $TRUMP를 넘어서는 것 등이 포함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벤트에 해당하는 물량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베이스는 코인베이스가 만든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로, 코인베이스 생태계 안에서 규제 순응적 색채가 강한 프로젝트들이 주로 자리 잡아왔다. $LAPTOP이 솔라나(SOL) 기반의 풀뿌리 정치 밈코인들과 달리 베이스를 택한 배경으로 이런 흐름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전후해 선보인 $TRUMP은 유명 정치인이 직접 발행을 주도한 첫 밈코인으로 꼽힌다. $LAPTOP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특정 정치적 사건의 결과에 토큰 소각을 연동한 구조를 갖춰, 정치 밈코인이 '이벤트 베팅' 성격의 금융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 물량을 $TRUMP 손실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은 트럼프 진영 밈코인 투자자의 불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성향에 따라 갈린 밈코인 투자층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겨냥하는 셈이다.
유명인이 얽힌 밈코인은 신원 확인이 끝나기 전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가 해킹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 게시물에 답글을 단 뒤 관련 토큰 가격이 0에 수렴했다는 보도가 나온 사례처럼, 공식 확인 전 거래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LAPTOP은 예정대로면 9일 베이스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