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에서 로빈후드 체인으로 이동한 ETH 규모가 7억달러(약 9436억원)를 넘어섰다. 최근 한 달 동안 증가율은 약 150%로 집계됐다.
Token Terminal이 9월 8일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1(L1)에서 로빈후드 체인 레이어2(L2)로 이동한 ETH 규모는 7억달러를 웃돌았다. 집계 기간은 직전 한 달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로빈후드($HOOD)가 구축한 이더리움 기반 L2다.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하며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공개 메인넷을 출시했다.
체인 내 거래 수수료와 가스 비용에는 ETH가 사용된다. 이더리움에서 ETH를 옮기는 기본 경로는 아비트럼 캐노니컬 브리지다. 로빈후드 체인 공식 문서는 이 브리지를 이더리움과 로빈후드 체인 사이에서 ETH와 ERC-20 토큰을 이동시키는 기본 경로로 설명한다. 입금은 통상 약 10분 안에 처리되지만, 로빈후드 체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출금할 때는 사기 증명 절차에 따라 7일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수치는 로빈후드 체인으로 이동한 ETH의 달러 기준 규모다. 로빈후드 체인의 디파이 총예치금이 6억8300만달러로 집계된 앞선 보도와도 대상이 다르며, 로빈후드 체인 전체 자산 규모나 거래량, 이용자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로빈후드는 로빈후드 체인을 토큰화된 실물자산과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로 소개했다. 메인넷 출시 자료에는 유니스왑과 인프라 기업들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적혔고, 공식 문서는 주식·상장지수펀드 등 토큰화 자산과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번 집계만으로 이더리움에서 이동한 ETH의 실제 활용처나 자금 보유 주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Token Terminal 데이터는 자금 이동 규모의 변화를 보여주지만 투자 목적이나 거래 활동까지 제공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