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가 기계 활성화와 PEAQ 담보·소각을 결합한 Economics 2.0 1단계를 메인넷에 적용했다. 첫 주 약 100만 대를 시작으로 전체 330만 대가 수주에 걸쳐 순차 전환될 예정이다.
피크는 7일 공식 블로그에서 이번 전환 계획을 밝혔다. 활성화 비용은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지만 실제 정산과 담보 설정은 PEAQ로 이뤄지며, 토큰 가격에 따라 기계당 잠기는 수량이 달라진다.
이번 모델은 기계가 네트워크에 들어올 때 PEAQ를 담보로 묶고, 운영을 종료하면 남은 담보의 절반을 영구 소각하는 구조다. 나머지 절반은 재무금고로 이동한다.
피크는 이번 전환 과정에서 약 2460만 PEAQ가 유통에서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유통 제외 물량은 기계 활성화 속도와 각 기계의 등급, PEAQ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담보는 단순한 잠금 물량이 아니라 기계의 경제적 가중치로 활용된다. 피크는 기계가 활성화되는 시점부터 담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안에서 경제적 지위를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갱신 보상은 현금화 가능한 수익이 아니라 이후 갱신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계가 서비스 매출을 올리면 새 기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는 성장 크레디트를 받는 구조도 포함됐다.
이 설계는 기계의 활동을 신규 활성화와 PEAQ 담보로 다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 사용량 증가와 토큰 수요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활성화 대수와 담보 규모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솔라나(SOL)와의 연결은 웜홀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 기술인 NTT와 선라이즈를 통해 이뤄진다. 선라이즈는 NTT를 기반으로 자산 브리징과 유동성 공급, 탈중앙화거래소(DEX) 연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NTT는 토큰을 여러 블록체인에서 이동시키는 데 쓰이는 기술이다. 선라이즈는 이를 활용해 피크의 자산이 솔라나 거래 환경으로 유통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피크 공식 홈페이지에는 600만 개 이상의 로봇·기계·인간이 네트워크에 합류했고, 6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피크 스택을 사용한다고 표시돼 있다. 기계가 처리한 거래도 4800만 건을 넘었다고 기재돼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 누적 사용량을 기계 활성화와 PEAQ 담보·소각으로 연결하는 단계다. 네트워크에 등록된 기계 수와 실제 운영 기계 수를 구분해 봐야 한다는 점에서, 공개된 누적 수치만으로 경제적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선라이즈를 통한 솔라나 접근성 확대는 피크가 단일 네트워크를 넘어 여러 체인의 자산 흐름과 기계 활동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아비트럼 생태계 토큰 ARB가 선라이즈를 통해 솔라나에서 거래를 시작한 사례도 같은 연결 구조를 보여준다.
다만 330만 대는 한 번에 활성화되는 수치가 아니다. 첫 주 약 100만 대가 먼저 전환되고 이후 나머지 기계가 단계적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어서, 초기 활성화 속도와 전체 전환 완료 시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활성화 비용이 달러로 고정돼 있어도 실제 잠금 물량은 PEAQ 가격과 기계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선라이즈 연결 역시 실제 거래량과 유동성 공급이 뒤따라야 솔라나 시장에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피크는 다음 단계에서 기계 신용점수, 체인 간 기계 이동, 보상과 성장 크레디트 비율 조정, 기업용 신원확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메인넷에서 시작된 1단계는 기계 활성화와 PEAQ 담보를 결합한 경제 구조를 적용하는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