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가 유로·달러(EUR/USD), 파운드·달러(GBP/USD), 달러·엔(USD/JPY) 등 주요 외환 통화쌍 3종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신규 상품은 테더(USDT)로 결제되며 최대 100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바이비트는 8일 해당 상품을 ‘트레이드파이 무기한 선물’ 상품군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만기일이 없으며 기초자산인 외환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실제 유로화나 파운드화, 엔화를 보유하는 방식이 아니다. 각 통화쌍의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으로, 거래 손익은 USDT로 정산된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바이비트는 기존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과 유사한 거래 구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바이비트가 전통 금융자산으로 파생상품 영역을 넓혀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지난 4월 트레이드파이 무기한 선물 상품군을 출시했으며, 현재 주식·원자재·상장지수펀드(ETF)·상장 전 기업 등을 포함해 200개가 넘는 자산을 다루고 있다.
외환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시장으로 꼽힌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5년 4월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액을 9조6000억달러(약 1경2912조원)로 집계했다.
달러는 해당 조사에서 전체 외환 거래의 89%에 한쪽 통화로 포함됐다. 외환시장은 중앙화된 단일 거래소가 아니라 금융기관과 시장 참여자들이 장외에서 통화를 거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외환 파생상품을 내놓은 것은 바이비트가 처음은 아니다. 크라켄은 2025년 4월 유로·달러와 파운드·달러 등 5개 외환 무기한 선물을 최대 50배 레버리지로 출시했다.
비트멕스도 2026년 4월 유로·달러, 달러·엔, 파운드·달러 등 6개 상품을 최대 100배 레버리지로 선보였다.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외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을 잇달아 추가하면서 상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신규 상품의 거래 가능 지역과 세부 조건은 이용자의 계정 및 관할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외화를 보유하지 않는 파생상품인 만큼 상품 구조와 레버리지 조건을 확인한 뒤 이용해야 한다.

